“한국이 기어오른다”던 일본 새 총리 다카이치가 취임하자마자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했고, 이렇게 되면 앞날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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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와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 대통령실
일본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한일 관계를 거론했다.
2025년 10월 21일 밤,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는 제104대 일본 총리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신임 총리의 첫 기자회견이 열렸다. ‘여자 아베’로도 불리는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으로 한일 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는 “여러 우려가 있는 듯하다”라며 입을 열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나는 한국 김을 정말 좋아한다. 한국 화장품도 쓰고 있고, 한국 드라마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일본에게 있어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강조한 다카이치 총리는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고 짚은 다카이치 총리는 “지금까지 양국이 구축해 온 관계의 기반을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만날 기회가 있길 기대한다”라고도 했다. 다음 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와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예정인 다카이치 총리는 “여러 나라와 신뢰 관계를 쌓고 일본이 존재감을 발휘해 세계 한가운데에서 화려하게 피어나는 외교를 되찾고 싶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다카이치 총리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넸다. 페이스북을 통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취임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작성한 이재명 대통령은 “이 중대한 시기에 총리님과 함께 양국 간, 그리고 양 국민 간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적었다. APEC 초청 의사도 함께 전한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에서 총리님을 직접 뵙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길 고대한다”라고 첨언했다.
1961년생으로 올해 나이 64세인 다카이치 총리는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강경 우파 인사다. 지난 2006년 제1차 아베 내각 당시 처음 입각해 내각부 특명담당상을 맡았던 다카이치 총리는 이후 정무조사회장, 총무상 등을 지내며 아베 전 총리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됐다.
과거사 문제에서도 한국과 대척점에 있다. 일제 강점기 식민 지배와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 등에 대한 사죄나 반성이 필요하지 않다는 태도를 고수해 온 다카이치 총리는 각료 시절부터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꾸준히 참배해 왔다. “총리가 된 뒤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계속 참배하겠다”라는 뜻을 분명히 한 다카이치 총리는 2022년 한 극우단체 강연에서 “우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거나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기어오른다”라고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랬던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비교적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자 일본 현지 매체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을 중시하는 자세를 보였다”라고 입을 모아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와 함께 “한국 내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할 경우, 한일 관계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있다”라는 부연을 더했다.
일본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한일 관계를 거론했다.
2025년 10월 21일 밤,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는 제104대 일본 총리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신임 총리의 첫 기자회견이 열렸다. ‘여자 아베’로도 불리는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으로 한일 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는 “여러 우려가 있는 듯하다”라며 입을 열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나는 한국 김을 정말 좋아한다. 한국 화장품도 쓰고 있고, 한국 드라마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일본에게 있어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강조한 다카이치 총리는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고 짚은 다카이치 총리는 “지금까지 양국이 구축해 온 관계의 기반을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만날 기회가 있길 기대한다”라고도 했다. 다음 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와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예정인 다카이치 총리는 “여러 나라와 신뢰 관계를 쌓고 일본이 존재감을 발휘해 세계 한가운데에서 화려하게 피어나는 외교를 되찾고 싶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다카이치 총리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넸다. 페이스북을 통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취임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작성한 이재명 대통령은 “이 중대한 시기에 총리님과 함께 양국 간, 그리고 양 국민 간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적었다. APEC 초청 의사도 함께 전한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에서 총리님을 직접 뵙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길 고대한다”라고 첨언했다.
1961년생으로 올해 나이 64세인 다카이치 총리는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강경 우파 인사다. 지난 2006년 제1차 아베 내각 당시 처음 입각해 내각부 특명담당상을 맡았던 다카이치 총리는 이후 정무조사회장, 총무상 등을 지내며 아베 전 총리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됐다.
과거사 문제에서도 한국과 대척점에 있다. 일제 강점기 식민 지배와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 등에 대한 사죄나 반성이 필요하지 않다는 태도를 고수해 온 다카이치 총리는 각료 시절부터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꾸준히 참배해 왔다. “총리가 된 뒤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계속 참배하겠다”라는 뜻을 분명히 한 다카이치 총리는 2022년 한 극우단체 강연에서 “우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거나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기어오른다”라고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랬던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비교적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자 일본 현지 매체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을 중시하는 자세를 보였다”라고 입을 모아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와 함께 “한국 내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할 경우, 한일 관계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있다”라는 부연을 더했다.
- 다음글“일본처럼 엎드릴 줄 알았는데” 한국의 독자적 관세 협상에 당황한 트럼프 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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